2골 1도움으로 포항을 무너뜨린 산토스(27, 제주)가 K리그 8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7일 오전 지난 주말에 실시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등을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연맹 부총재와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경기감독관으로 이루어진 기술위원회에서 했다.
8라운드 최고의 선수인 MVP에는 제주의 공격수 산토스가 뽑혔다. 연맹은 포항전에서 2골 1도움을 선보인 산토스에 대해 "상대 골키퍼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센스있는 골을 비롯해 원맨쇼를 펼쳤다"며 높게 평했다.

베스트 11은 4-4-2 포메이션으로 선정됐다. 공격수 투톱에는 산토스와 함께 1골을 기록한 강원의 정성민이 뽑혔다. 연맹은 "저돌적인 플레이와 빠른 판단이 돋보였던 김은중의 새 파트너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에는 환상적인 골로 업그레이드된 파괴력을 선보인 이종호(전남, 1골), 외국인 선수 일색이던 성남 공격의 새로운 옵션 이창훈(성남, 1골), 최근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고 있는 패스 마스터 김재성(상주, 1골), 고감도 패스를 자랑하는 강원 상승세의 숨은 주역 시마다(강원, 1도움)가 뽑혔다.
수비수에는 수원의 홈경기 무실점에 공헌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도 병행하는 양상민(수원), 적극적인 방어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는 곽희주(수원), 제공권과 파워로 상대 공격수를 완전 제압한 김형일(상주), 외국인 공격수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공격 본능을 펼친 박진포(성남)가 선정됐다.
골키퍼에는 포항의 막판 공세를 무력화시키며 페널티킥까지 막아낸 한동진(제주)이 뽑혔다. 또한 베스트 팀에는 수원 삼성이 총점 7.6점으로 뽑혔고, 베스트 매치는 포항과 제주의 경기(3-2 제주 승)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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