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이슈메이커 임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그 파격적인 예고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돈의 맛'이 김강우-김효진의 도발적 욕정이 담긴 티저포스터, 김강우-윤여정의 탐욕적인 서브이미지 공개에 이어 마지막으로 전라의 여인을 품은 백윤식의 파격적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돈의 맛'은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진실과 인간 본연의 섹스와 돈에 대한 욕망, 사랑, 증오 등 다양한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 임상수 감독 특유의 연출력으로 '엣지' 있는 작품을 기대케 한다.
임상수 감독은 그간 TV드라마를 통해서 어머니로 이미지를 굳혀온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윤여정을 젊은 육체를 탐한 탐욕적인 재벌가의 안주인 백금옥 여사로 변신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선 굵은 연기를 펼쳐온 연기파 중년배우 백윤식을 돈의 맛에 빠져 모욕적인 삶을 살아오다 마지막 사랑으로 하녀를 선택하게 되는 사랑지상주의자로 변신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붉은 수트 차림으로 전라의 여인을 끌어안은 백윤식의 강렬한 눈빛, 왼손 가득 힘을 준 채 전라 여인의 등을 움켜쥔 백윤식의 모습에서 에로티시즘을 넘어선 질감 높은 감정이 담겨있다.
김강우와 김효진의 서로에 대한 욕정, 김강우에 대한 윤여정의 탐욕을 드러낸 이미지들에 이어, 백윤식의 이미지 위에는 권력(權力), 그 이상이라는 카피가 얹혀있다. 백윤식과 전라 여인의 이미지 속에는 권력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젊은 육체 밖에는 가진 것이 없는 하녀에게서 안락함과 사랑을 느끼게 되는 윤회장(백윤식)의 깊은 고뇌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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