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차례로 붕괴...'나가수2' 어깨가 무겁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4.17 08: 14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오랜 파업으로 인해 하나씩 붕괴(?)되어 가고 있다.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은 11주째 결방 사태를 맞으며 스페셜 방송이 일찌감치 6%대로 내려앉았고, '우리들의 일밤'에 급하게 들어간 코너 '꿈엔들' '남심여심' 역시 2~3%대 시청률로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우리 결혼했어요' 후속으로 편성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역시 3.3%를 기록, 심야시간에 방송될 때보다 더 낮은 수치로 실망감을 안겼다.

주중 심야에 방송되는 예능 역시 오랜 파업의 누수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한때 월요일 심야 왕좌로 군림했던 '놀러와'는 최근 하락세에 파업까지 겹쳐 16일 방송에는 5%대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는 최근 몇년간 방송 중에 가장 낮은 수치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놀러와'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 수요일 심야를 책임지고 있는 '황금어장'은 몇주째 결방사태를 맞고 있으며, 최근 김구라 사태까지 맞물려 언제 방송이 재개될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오랜 파업으로 예능프로그램이 붕괴되어가고 있는 MBC에 또다시 새로운 프로그램이 출범한다.
지난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나는 가수다2'가 '일밤'의 새 코너로 꾸려지는 것. 출연 가수들의 향후 일정들때문에 방송을 마냥 미룰 수 없었던 김영희 PD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내렸다.
생방송, 꼴찌와 1등의 탈락, 뮤지션 중심의 무대 등 시즌 1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나가수2'가 꺼져가는 MBC 예능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나가수2'는 오는 22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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