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리버풀 차기 단장설을 일축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데 텔레그라프는 "크루이프가 데미안 코몰리 대신 새로 리버풀 단장직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을 부정했다"고 밝혔다.
크루이프는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과 관련해 내 이름이 물망에 오르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 소문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지만 리버풀로부터 어떤 접촉도 없었고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고 신임 단장설을 일축했다.

거액을 들여 앤디 캐롤과 스튜어트 다우닝을 영입한 뒤 많은 비판을 받은 코몰리 단장은 팀의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난 주 사퇴했다. 코몰리 사퇴 이후 현지 언론은 리버풀이 크루이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신임 단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크루이프가 최근에 아약스 이사회에서 탈퇴했다는 사실과 맞물려 리버풀 단장으로 부임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크루이프는 "구체적인 내용이나 실체도 없는 이런 추측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며 "그저 이야깃거리에 불과할 뿐이다"라고 이를 부정했다.
한편 리버풀은 크루이프와 함께 '명장' 루이스 반 갈을 단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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