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3승4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맞붙는다.
17일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KIA가 맞붙는다. 삼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있는 두 팀이 순위 결정을 위한 3연전의 첫 경기를 갖는다. 양팀은 선발로 강윤구(22, 넥센)와 윤석민(26, KIA)을 예고했다.
지난해 투수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낸 윤석민은 올해 첫 선발 등판이었던 11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8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현재 이범호, 김상현 등의 부상으로 전체적인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KIA는 투수진의 선전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 팀의 최고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2010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올해 첫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는 강윤구는 11일 목동 SK전에 등판한 강윤구는 6⅔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공 9개로 세 타자 연속 3구 삼진을 잡기도 했다.
올해 넥센이 힘을 내기 위해서는 강윤구가 예전의 위력을 찾아야 한다. 확실한 토종 1선발이 생긴다면 마운드에 한층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올해 젊어진 넥센 타선은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가 중심을 잡아야 타선도 힘을 낸다.
양팀 홈 개막전에서 나란히 탈삼진쇼를 펼친 두 투수다. 명실공히 최고의 투수가 된 윤석민과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유망주 강윤구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