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무암바, 한 달 만에 기적적으로 퇴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17 10: 23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파브리스 무암바(24, 콩고민주공화국)가 한 달 만에 퇴원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볼튼 원더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암바가 지난 한 달간 심장치료를 받았던 런던 체스트 병원에서 퇴원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웃고 있는 무암바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무암바는 "퇴원하게 되서 정말 기쁘고 이 자리를 빌어 병원의 모든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들의 놀라운 헌신과 직업 정신은 물론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고 퇴원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무암바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건강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웬 코일 감독 역시 "무암바의 퇴원은 환상적인 소식이다. 구단 모든 이들이 기뻐하고 있다"며 "무암바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라며 무암바의 사생활을 지켜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무암바는 지난 달 18일 토튼햄과 FA컵 8강전을 치르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그러나 이틀 만에 의식을 되찾고 빠른 회복세를 보인 무암바는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한 달 만에 퇴원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세리에B 경기 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25, 리보르노)의 죽음으로 축구계는 비탄에 잠겨 있었다. 무암바의 퇴원은 슬픔에 빠진 축구팬에 전하는 희소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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