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김구라 하차, 기분 더럽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17 11: 38

장진 감독이 '막말 논란'에 휩싸여 방송 하차를 결정한 김구라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16일 장진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구라 방송 하차, 알겠고, 이해되고, 당연한 것이고, 심지어 다행인 거고…근데 이상하게 기분이 더럽네"라고 자신의 기분을 표현했다.
이어 장진 감독은 "김구라가 8년전에 써 놓은 일기가 발견된 것도 아니고, 다 알면서 지금까지 기사 쓰고 방송출연시키고 광고 섭외해 놓고, 그분들 모두 사기당하신거야?"라고 반문했다.

또 장진 감독은 "이런 사안엔 핑계가 없다. 고개숙여 사과하고 죽일라 덤벼들면 물어 뜯으라고 목덜미 까주는게 속 편하다. 그게 김구라 식이고, 싸우며 큰 놈들은 그게 어울린다"며 "김구라는 반나절도 안돼 이렇게 물러난다"고 말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02년 딴지일보의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경찰 단속에 반발한 서울 천호동 집창촌 여성들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침묵시위한 것을 두고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위안부 여성에 비유해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구라는 16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사과하며 자신이 맡고 있는 방송을 모두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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