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김구라 퇴출논란에 "아내가 나도 조심하라고 했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4.17 11: 49

영화감독 장진이 김구라 막말 파문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장진은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와이프 전화와서 김구라 씨 일을 걱정스레 묻더라. 여차저차해서 그렇게 됐다. 수순 밟는 건지... 힘자랑 시작된 건지... 아무튼 잘못한 건 맞으니 하차 선택은 잘한거라 얘길 해줬다. 와이프 불안한 목소리로 '오빠도 조심해요'란다. 그 목소리가... 참, 슬펐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장진은 "김구라 방송 하차! 알겠고, 이해되고, 당연한 거고, 심지어 다행인거고... 근데 이상하게 기분 드럽네. 김구라가 8년 전에 써놓은 일기가 발견된 것도 아니고, 다 알면서 지금가지 기사쓰고 방송 출연 시키고 광고 섭외해 놓고 그 분들 모두 사기 당하신 거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그는 "이런 사안엔 핑계가 필요없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죽일라 덤벼들면 물어 뜯으라고 목덜미 까주는게 속 편하다. 그게 김구라식이고 싸우며 큰 놈들은 그게 어울린다. 김구라는 반나절도 안 되서 이렇게 물러난다. 이제 딴 놈들 얘기도 좀 하자"라며 김구라 퇴출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네티즌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02년 일제 강점기 종군 위안부를 윤락 여성으로 폄하한 발언이 최근 물의를 빚으면서 지난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 중단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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