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자격’ 마지막 촬영..4개월간 대장정 마무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17 10: 50

JTBC ‘아내의 자격’ (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이 4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아내의 자격’ 마지막 촬영은 지난 15일 서울 논현동에서 극중 서래(김희애 분)의 동생 미래(장소연 분) 집 마당에서 서래와 상진(장현성 분)의 촬영으로 크랭크업했다.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최초로 3%의 벽을 넘으면서 반향을 일으켰던 ‘아내의 자격’은 정통 멜로를 표방하지만 강남의 삐뚤어진 사교육과 중년 부부의 위기라는 사회적 트렌드를 현실감 있게 그려 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제작진은 지난해 12월 18일 첫 촬영을 시작한 후 드라마의 주 배경인 강남 일대와 경기도 연천 세트장을 오가면서 촬영을 진행해왔다.
‘아내의 자격’의 높은 완성도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스템이 큰 몫을 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다시피 하는 국내 드라마 제작 현실과 비교할 때 ‘아내의 자격’은 방영 두 달 전부터 촬영에 들어갔고 쪽대본 한번 없이 진행됐다.
또한 메인 연출가와는 별도의 B팀을 꾸려 진행되는 게 보통 미니시리즈의 관행인 반면 ‘아내의 자격’은 수장 안판석 감독이 촬영부터 후반작업까지 모두 완성해내 연출의도를 그대로 반영할 수 있었다.
모든 촬영이 끝나고 배우와 제작진들은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촬영에 아쉬운 안판석 감독의 제의로 갑작스런 회식 자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촬영이 없었던 이성재, 최은경, 임성민, 혁권 등 배우들과 전 스태프들이 참석해 4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그간의 노고와 아쉬움을 나눴다.
김희애는 “이렇게 막내 스태프 한 명까지도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한 작업은 오랜만이었다”며 “빠른 시일 내 이 스태프 그대로 다시 모여 한 작품 더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지막 방송에서 지난주 지선(이태란 분)이 운영하는 학원에 큰 위기가 닥쳐 태오(이성재 분)와 서래의 새 출발에 제동이 걸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 발각 위기에 놓인 현태(혁권 분)와 명진(최은경 분), 은주(임성민 분)의 삼각관계에 대한 결말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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