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K' , 이명세 감독 촬영중단 "예산-배우 스케줄 조정 시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17 11: 40

이명세 감독의 영화 '미스터 K'의 촬영이 지난 8일부터 중단된 가운데, 17일 영화 제작사 측은 이명세 감독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스터 K'의 촬영 중단 이유는 제작사와 이명세 감독의 의견차이로 인한 것. 한국의 대표적인 비주얼리스트로 손꼽히는 이명세 감독과 제작사가 의도하는 상업영화 '미스터 K'의 그림에 차이가 있었고,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촬영이 중단된 것이다.
'미스터 K'는 총 11회 차의 촬영을 마친 상태. 하지만 이명세 감독이 촬영한 현장 편집본이 전작인 '형사', 'M'처럼 영상미에 중점을 둬 제작사 JK필름 측과 의견 차이가 생겼고, 계속 촬영이 진행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제작사 관계자는 "의견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지방 촬영 진행을 계속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처음부터 이런 상황까지 생각했던 것은 아니나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빨리 촬영을 중단하고 다시 의견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재도 (이명세 감독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배우들 스케줄과 예산 문제가 있어 빨리 결정을 지어야 한다. 8월까지는 촬영을 다 마쳐야 하고 이미 30억원 정도의 제작비를 쓴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미스터 K'는 신분을 감춘 채 결혼생활을 해원 국정원 요원 철수(설경구)와 승무원 아내 영희(문소리)가 국제 테러리스트 라이언(다니엘 헤니)의 음모에 휘말리는 코믹 첩보 액션 영화다.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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