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시니 부검 결과 사인 불명확...추가조사 예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17 11: 41

지난 주말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경기 도중 사망한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26)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모로시니는 세리에B 리보르노 소속으로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페르카라와 리그 경기 중 전반 31분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곧바로 후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했다.
이에 이탈리아 의료진은 모로시니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기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명확한 사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17일 "약 6시간 동안 모로시니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죽음의 원인으로 규정지을 만한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계할 예정이지만 따로 샘플을 채취해 독극물 조사까지 포함한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모로시니의 죽음 후 지난주 예정됐던 세리에A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각 국에 경기 전 모로시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져달라고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전도 유망한 축구선수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현재 3~4개월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프로 선수들의 심장 체크 주기를 더 강화하는 등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후속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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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르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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