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앤디 페티트, 5월 중순 메이저리그 복귀 예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7 11: 58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앤디 페티트(39·뉴욕 양키스)의 5월 중순 메이저리그 합류가 가능해 보인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등판하고 있는 페티트가 네 번의 선발 등판을 더 치른 후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지난 15일 두 번째 마이너리그 등판을 마친 페티트에 대해 마이너리그에서 네 번 더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라며 “페티트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올라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페티트가 선발진에 합류할 경우 우리는 6선발 체제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페티트는 4일 휴식·5일째 등판 간격으로 마이너리그 선발 투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페티트가 지금의 일정을 이어갈 경우 오는 5월 4일이 마지막 마이너리그 선발 등판일이 된다. 이때까지 페티트가 무리 없이 선발투수 역할을 해낸다면 양키스는 페티트를 5월 9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시킬 수 있다.
페티트는 최근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47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31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페티트의 투구와 관련해 지라디 감독은 “페티트가 아웃 카운트 12개를 손쉽게 잡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페티트는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쏘고 있다”며 “페티트는 다음 등판에서는 좀 더 길게 던지게 될 것이다”고 이야기 했다.
1995년 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티트는 1996시즌과 2003시즌 21승을 기록하며 양키스 에이스로 활약했고 매 시즌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5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페티트는 통산 240승을 올렸고 그 중 양키스 유니폼만 입고서 203승을 거뒀다. 페티트의 203승은 양키스 선수 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화이티 포드(통산 236승), 그리고 레드 러핑(통산 231승)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승수다.
무엇보다 페티트는 포스트시즌에서 강했던 투수였다. 지난 1996년, 1998∼2000년, 그리고 2009년 양키스를 5차례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며 통산 19승(10패)을 올려 역대 양키스 투수 포스트시즌 최다승 기록을 지니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3.83을 기록했다. 페티트는 2010년 시즌 양키스의 2선발로 21경기에 등판, 11승3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으나 갑작스럽게 은퇴를 발표하면서 정든 마운드를 떠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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