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언더핸더 투수 박종훈(21)이 드디어 등록됐다.
SK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박종훈을 1군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전날 어깨 뭉침을 호소한 로페즈가 빠진 자리를 박종훈으로 메운 것이다.
박종훈의 엔트리 포함은 예견됐던 것이었다. 지난 14일 등록된 김태훈과 함께 선수단에 머물며 사실상 준 1군 멤버로 인정을 받아왔다. 공백이 생길 경우 전력 1순위였기 때문이다.

박종훈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2군 경기를 통해 꾸준하게 선발 수업을 쌓아왔다. 그러나 항상 제구력이 걸림돌이었다. 지난 11일 퓨처스리그(2군) 개막전이었던 두산전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안타없이 2볼넷 2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했다. 안타를 맞지 않았지만 투구수가 35개에 달했다.
또 지난 14일 넥센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했다. 이 때도 투구수가 91개로 많았다. SK 코칭스태프가 곧바로 박종훈을 호출하지 않은 이유다.
박종훈은 이날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중간 투수로 나올 수도 있지만 로테이션 간격을 볼 때 오는 19일 롯데전 선발 투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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