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서가 친구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해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오연서는 17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저스트 프렌즈'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영화에서처럼 친구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중 연애 스타일과 실제 연애 스타일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일단 영화에서처럼 친구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해 본 적은 있다. 이 사람이 친구인가, 애인인가 갈등했는데 그래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실제로는 극중 은지처럼 쑥스러움이 많거나 너무 순진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말하고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 그런 부분은 영화와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촬영을 하면서 힘든 일들이 있었다면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촬영을 할 때 추운 겨울이었는데 배경이 가을이다 보니 힘들었다. 입김이 나면 안돼서 얼음을 입에 물고 입김을 없앤채 대사를 하기도 했다"라며 "또 얇은 옷을 입고 찍다보니 신종플루에 걸리기도 했다. 당시 촬영을 부산에서 찍었는데 촬영을 올스톱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덕분에 편하게 집에서 쉬웠다. 다른분들이 고생울 많이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극중 파트너로 출연한 배우 이영훈은 "일본 촬영에 가서도 연서씨는 혼자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며 "나는 해외 촬영을 간 게 처음이었는데 구경도 못했다"고 귀엽게(?) 불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연서는 극중 지나치게 순수하고 감성적이지만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연애 쑥맥' 송은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저스트 프렌즈'는 빠르게 변해가는 21세기 한국 젊은이들의 연애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5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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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