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 실금 아닌 타박상.. 한숨 돌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17 18: 14

"다시 CT 촬영을 해보니 실금이 아니라더라".
넥센 히어로즈의 베테랑 외야수 송지만(39)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송지만은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바뀐 투수 이혜천의 3구째 낮은 공에 왼 발목을 맞아 대주자 정수성으로 교체됐다. 이후 병원 조사 결과 발목에 실금이 갔다는 판정을 받아 9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송지만의 부상에 김시진(54) 넥센 감독의 얼굴이 어두웠다. 김 감독은 10일 "송지만은 실금이기 때문에 깁스를 하지 않았다. 깁스를 하면 언제쯤 풀면 될지 판단이 서지만 실금은 언제 붙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약 한 달 정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송지만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전을 앞두고 "다시 병원에서 CT 촬영을 해본 결과 실금이 간 게 아니라더라. 정확히 말하면 깊은 타박상이다. 아직 뛰면 통증이 있지만 걷는데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송지만은 "처음에 실금이 갔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앞이 캄캄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인 듯 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지만은 경기를 앞두고 간단한 타격 훈련과 캐치볼을 소화했다. 그는 "약간의 통증은 느껴졌지만 크게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지만이 곧 그라운드로 건강하게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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