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우슬혜와 심혜진이 굴욕적인 삶을 시작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는 사기로 아프리카행이 무산된 선녀모녀가 단칸방에서 좌충우돌 새로운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화(황우슬혜 분)와 왕모(심혜진 분)는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든 단칸방에서 추위에 떨며 잠에 들었다.

아침밥으로 삼각김밥을 먹다 채화는 과자봉지에 있던 과자를 모두 떨어뜨렸다. 채화는 버려야 된다고 했지만 왕모는 모두 돈이라며 주워먹으라고 했다. 과자를 주워먹고 있는 가운데 보화(박희진 분)와 모래(최정원 분)가 이 광경을 보고 크게 놀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로지 아프리카에 가겠다고 마음을 먹는 선녀모녀는 길거리를 걷다가 옷가게에서 1등에 당첨되면 아프리카에 보내 준다는 이벤트를 봤다. 비싼 옷을 사면서까지 이벤트에 참여했지만 선녀모녀는 결국 1등에 실패하고 2등 텔레비전에 당첨됐다.
왕모는 1등을 하지 못하자 계속 옷을 사려고 했고 이에 채화는 엄마를 말려야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단칸방 인생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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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선녀가 필요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