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우완투수 임태훈이 지난 경기에 이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임태훈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등판해 82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를 찍었다.
임태훈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직구에는 힘이 있었고 슬라이더의 각은 예리하게 형성됐다. 임태훈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실점을 막았다. 이로써 임태훈은 지난 경기에 이어 1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이닝은 위기였다. 임태훈은 1회초 배영섭과 이승엽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배영섭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임태훈은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박석민을 바깥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임태훈은 2회초 첫 타자 채태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경모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채태인을 잡고 진갑용을 중견수 플라이, 1루 주자 김경모의 2루 도루가 실패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후 임태훈은 안정감을 찾았다. 임태훈은 3회초에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초 첫 타자 이승엽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2루 견제로 잡았다. 박석민과 채태인을 뜬공으로 처리한 임태훈은 5회초도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겼다.
임태훈은 6회초 이혜천과 교체됐고 두산은 삼성에 9-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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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