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이동국, "대패 기억 잊고 남은 경기 승리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17 21: 32

"대패의 기억은 잊고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하겠다".
전북 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과 경기서 이동국의 2골과 박원재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승2패 승점 6점으로 타이를 이룬 부리람에 상대 전적서 2승으로 앞서 이후 열릴 광저우-가시와(이상 1승 1무 1패, 승점 4)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꼴찌에서 최소 2위로 올라섰다.

2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이동국은 "ACL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기에 모두 노력했다"면서 "팬들이 마지막까지 응원을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남은 2경기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ACL에서 다시 기회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홈 경기였고 부리람 원정에서 힘든 경기를 했기 때문에 상대를 혼내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급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골을 넣으면서 쉽게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발리슛 기회서는 크로스가 정확하게 올라와서 쉽게 넣을 수 있었다. 너무 좋게 외서 그냥 보내면 안 될 정도의 크로스였다"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광저우 원정과 가시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 그는 "매 경기 쉬운 경기가 없을 것이다. 16강을 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서 무조건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대량 실점으로 패한 것을 잊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감기에 걸린 상황인데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동국은 "지금은 온통 16강 진출에 대한 생각뿐이다. 한 번에 오는 찬스를 살린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라면서 "광저우전에서도 실점하기 전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광저우 외국인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서 잘 분석해야 한다.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다면 원정이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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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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