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기마다 살아나가 찬스를 만들겠다".
'스나이퍼' 한화 장성호(35)가 결정적인 순간 상대를 저격하는 한 방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장성호는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 2사 2·3루에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장성호는 "시즌 전부터 생각한 게 있다. 뒤에 (김)태균이와 (최)진행이가 있으니 매경기마다 살아나가 찬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한다"며 "요즘 타율이 좋은 것도 이런 생각 덕분이다. 매순간 진지하게 하고 있고, 오늘도 중요할 때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포함 장성호는 32타수 11안타 타율 3할4푼4리 5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볼넷 3개를 더해 출루율은 정확히 4할. 득점권에서도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로 중요한 순간 직접 해결하는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직접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장성호는 "아직 날이 추워 워밍업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 앞으로 날이 따듯해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3연패를 끊은 한화 한대화 감독은 "선발투수가 실점을 많이 해 힘든 경기였지만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줬다"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한 불펜 투수들을 칭찬한 뒤 "타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타격감을 조금만 더 올리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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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