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스 천금 결승골' 뮌헨, 홈서 레알 2-1 격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4.18 07: 33

종료 직전 터진 마리오 고메스의 한 방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승리로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서 프랑크 리베리와 고메스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1승을 차지한 뮌헨은 결승전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역대 바이에른 뮌헨 원정경기에서 1무 8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점유율에서부터 바이에른 뮌헨에 54-46으로 밀렸고, 이에 슈팅 기회도 10-7로 바이에른 뮌헨의 우세였다.

주도권을 잡고 있던 바이에른 뮌헨은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의 스피드를 이용해 레알 마드리드를 공략했다. 거기에 최전방의 고메스까지 합세하니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은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 결과 전반 17분 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코너킥 상황에서 홀거 바드슈투버가 헤딩으로 떨어트려준 것을 리베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공세를 늦추지 않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8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메수트 외질이 받아 노마크 찬스에 가까운 상황으로 연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동점골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바이에른 뮌헨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필림 람의 오버래핑에 이은 패스를 받은 고메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고메스의 골에 바이에른 뮌헨은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홈에서 승리에 마음껏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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