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해피엔딩' 특별 출연..최민수와 21년 만에 '재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4.18 08: 03

배우 최불암이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해피엔딩'에 특별 출연, 배우 최민수와 21년 만에 부자(父子)로 다시 만나게 됐다.
최불암은 오는 23일 첫 방송될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에서 최민수의 아버지로 무뚝뚝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 깊은 정과 사랑이 배어나오는 과묵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맡아 특별 출연한다.
극중 최불암은 아들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앞에선 슬픈 내색조차 하지 못하고 뒤에서 홀로 눈물을 훔치는 아버지로 열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의 세트장에서 진행된 '해피엔딩' 촬영에 참석, 자신을 반기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인사에 넉넉한 미소로 답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무엇보다 최불암과 최민수는 '해피엔딩'을 통해 21년 만에 부자로 다시 의기투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91년 방영됐던 MBC 드라마 '고개 숙인 남자' 이후 아버지와 아들로 재회하게 된 것.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최민수를 아들로 만난 최불암은 "여전히 참 잘생겼다"며 오랜 세월 연기자로서의 성장을 지켜봤던 최민수를 향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선뜻 특별 출연에 응해주신 최불암 선생님께 매우 감사드린다"며 "최불암은 최민수의 아버지로 극중 많은 장면이 나오진 않지만 등장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 가슴 짠해지는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피엔딩'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두수(최민수 분)가 아내 양선아(심혜진 분)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가족 휴먼코미디로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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