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정지우 감독)가 1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갖고 그 베일을 벗는 가운데, 여주인공 김고은의 비주얼과 연기가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무려 300대 1의 오디션을 뚫고 정지우 감독에게 발탁된 신예 김고은은 이 작품으로 센세이셔널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다. 김고은은 극중 17세 여고생 한은교로 분해 과감한 파격 노출 연기에도 도전했다.
정지우 감독의 영화 '해피엔드'에서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놀라움을 안겨주며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한 전도연이 있기에, 김고은은 '제 2의 전도연'이라 불리기도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제 2의 윤진서'를 그리기도 한다. 영화 '올드 보이'에서 파격 연기를 시도하며 데뷔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진서의 신비롭고도 오묘한 분위기가 닮아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는 반응이다.
김고은의 새로운 비주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제작보고회 이후 "신선하고 신비로운 이미지", "기존에 봐온 미녀들과는 다른 매력", "맑은 느낌의 여배우", "무표정일 때는 시크한데 웃으면 아기같은 모습" 등의 반응을 얻었다. 새로운 마스크와 매력을 지닌 여배우의 등장이라는 평.
이를 발빠르게 캐치한 광고계에서도 김고은을 주목하고 있다고. 김고은 측에 따르면 주로 청순하면서도 상큼한 이미지가 필요한 제품들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확정한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해피엔드', '사랑니', '모던 보이'등을 만든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0대 노시인 이적요(박해일)와 17세 여고생 은교, 그리고 노시인의 재능을 질투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다루며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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