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팬들로부터 "변했다"고 들은 사연을 고백했다.
정용화는 지난 17일 SBS '강심장'에 출연해 "일본에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하드코어 록 밴드 린킨파크의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다"며 린킨파크 공연과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정용화는 "씨엔블루 멤버 전원이 린킨파크의 공연을 보는데, 이분들이 일본에서 '쌩유', '넥스트 송' 등 짧은 인사만 전하고 노래만 하더라. 정말 멋있었다"며 "한시간 반만에 콘서트를 마쳤는데 멤버들이 이 모습을 보고 모두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씨엔블루가 한국에서 공연을 했는데 린킨파크처럼 팬들을 향해 멘트도 하지 않고 노래만 했다. 그랬더니 린킨파크와 비슷하게 한시간 반 정도에 끝낼 수 있게 됐다"며 "우리 멤버들끼리는 정말 완벽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공연 후 집에와서 인터넷을 보니 팬들이 '정용화 변했다', '먼 곳에서 콘서트를 보려고 왔는데 너무하다'라고 남겼더라. 알고 보니 린킨파크도 자기 나라 가서는 멘트를 많이 하더라"라고 밝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정용화는 하동균, 김진호, 박영규 등의 성대모사로 패널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씨엔블루는 곡 '헤이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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