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새 월화미니시리즈 ‘그대를 사랑합니다’ 김호영-조양자의 가슴 절절한 망치와 자물통 사연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그대를 사랑합니다’ 2회에서는 치매에 걸린 순이와 그런 자신의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지 않고 직접 돌보고 있는 군봉의 가슴 아픈 사연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치매로 정신이 나갈 때마다 자꾸만 집 밖으로 나가 남편에게 짐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순이는 군봉에게 망치와 자물통을 내밀며 자신이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문을 잠가달라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군봉이 철제 대문에 망치질을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에 못을 잡은 손가락을 쳐서 피가 나도 망치질을 멈추지 못하다 끝내 오열하며 맨손으로 대문을 내리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한 관계자는 “군봉과 순이의 망치와 자물통 장면은 제작진이 꼽은 명장면 중 하나로 촬영 당시 두 분의 호연에 현장에서도 여기저기서 눈물이 터져 나와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며 깊은 여운을 남긴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이 부부의 가슴 아픈 사랑이 정말 슬프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치매 연기와 순정파 할아버지 연기 완전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든다”,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나 절절하고 가슴 아픈 것 같아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원작 최초의 드라마로 김만석(이순재 분)-송씨(정영숙 분)의 순수한 사랑과 장군봉(김호영 분)-조순이(조양자 분)의 지고지순한 부부애 등 수묵화 같은 이야기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 줄 작품. 여기에 정민채(김형준 분)-김연아(김윤서 분)의 솔직하고 당당한 젊은 사랑이 더해져 세대 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을 예정이다.
한편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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