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메이커'가 샐러리맨들이라면 공감할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영상을 공개해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킹메이커'는 미국 대선후보 예비선거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는 하나 극중 등장하는 전략들이 흡사 '손자병법'을 연상시켜 영화를 본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인물들 간의 머리 싸움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킹메이커'의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영상은 그런 의미에서 실제 직장생활에서 적용될 만한 영화 속 에피소드들을 모아 제작됐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명언은 '작은 이익에 흔들리면 후회할 일이 생긴다'는 '한비자'에 등장하는 문구를 인용했다.
극중 상대 진영 선거본부장 톰 더피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주인공 스티븐(라이언 고슬링 분)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호기심과 자만심에 톰 더피를 만나고 큰 낭패를 볼 뻔한 위기를 맞게 되기도 한다.
두 번째 등장하는 명언은 '선수를 쳐야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한서'의 문구를 인용했다.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통해 피 말리는 선거전을 치르는 양쪽 캠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명언은 '인간의 길을 벗어나지 마라'는 '맹자'의 문구. 이는 여 인턴과 부정한 관계를 맺은 극중 주지사 마이크 모리스(조지 클루니 분)에 해당하는 말로 완벽한 대통령 후보였던 마이크 모리스가 단 한번의 실수로 인생 최대의 인기에 빠지게 되는 모습을 통해 옛 명현의 말을 절실히 통감하게 만들어준다.
'킹메이커'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단지 특정 국가나 사회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사건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어 더욱 공감을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교훈과 경계심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킹메이커'는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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