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와 프로가 야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전국 고교야구 감독들이 KBO 총재와 전격 회동했다. 1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KBO 총재실에서 전국 고교팀을 대표해 최재호(서울 신일고) 강길룡(서울 경기고), 김민호(부산 부산고), 이종운(부산 경남고), 송인식(충북 청주고), 가내영(인천 제물포고), 김선섭(광주 광주일고), 김성용(경기 야탑고) 감독은 구본능 총재를 면담하고 한국야구 전체의 발전을 위한 프로와 아마의 협력을 강조하고 향후 다양한 발전방안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KBO 양해영 사무총장도 배석해 감독들이 제안한 각종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건의된 주요 내용은 ▲야구저변 확대를 위한 제10구단의 조속한 창단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부활 ▲KBO 총재배(가칭) 전국고교야구대회 창설 등이다. 아울러 감독 대표들은 '주말리그 활성화, 초․중․고 야구팀 창단, 유소년 야구 저변 확충 및 인프라 개선' 등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회의에 참석한 신일고 최재호 감독은 "한국야구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프로야구의 수장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구본능 KBO 총재님도 감독들의 의견에 전폭적으로 동의했으며 각종 현안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해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셨다"고 밝혔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을 연구․검토해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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