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티바, 2012 S/S 트렌드를 위한 ‘베이직 십계명’ 소개해
겨우내 몸을 싸맸던 두터운 옷 대신 화사한 봄옷이 유혹하는 계절이 왔다. 그러나 자칫 너무 튀는 컬러나 패턴의 옷을 충동적으로 구매하면 나중에 가서야 마땅히 입을 옷이 없게 될 수 있다.
온라인 패션몰 스타일티바(www.styletiba.com)에서 2012년 S/S 트렌드를 위한 10가지 기본 아이템을 선정했다. 브이넥 티셔츠, 라운드 티셔츠, 롱 티셔츠, 화이트 셔츠, 블레이저, 니트 카디건, 스키니 팬츠, H라인 원피스, 민소매티, 저지원피스 등이 그것이다.

기본 아이템이라고 하면 단색 위주의 다소 심심한 옷들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꽃들이 만개하고 심지어 비비드 컬러가 유행인 2012년 봄에는 얘기가 다르다.
▲ TOP : 컬러에 따라 분위기 UP!

브이넥 티셔츠는 단연 옷장 속 필수 아이템 1위다. 활용도가 높고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치마든 바지든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색상만 달리해도 여러 가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피부톤에 어울리는 색이 다르니, 평소 즐겨 입는 색상을 먼저 선택하고 차차 다른 색상들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브이넥뿐 아니라 유넥이나 라운드넥 등 넥라인의 모양이 다른 티셔츠들을 고루 갖춰놓으면 겉옷에 따라 적절히 골라 입을 수 있어 스타일링이 한결 쉬워진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아이템 중 8위와 10위도 각각 라운드 티셔츠와 롱 티셔츠가 차지했다.
라운드 티셔츠는 너무 캐주얼한 것 보다는 블라우스와 티셔츠의 느낌이 절묘하게 섞인 소재를 고르면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티셔츠를 하의에 넣어 입는 스타일이 유행이므로, 기장이 짧은 티셔츠보다는 넉넉한 길이의 롱티셔츠를 추천한다.
화이트 셔츠는 예나 지금이나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 단정하면서도 은근한 섹시미까지 드러낼 수 있어, 패션피플이라면 옷장 속에 몇 벌씩 갖춰두는 아이템이다. 단순해서 더 아름다운 화이트 셔츠는 오피스룩에만이 아니라 청바지나 치노팬츠에도 잘 어울려 깔끔한 세미 캐주얼 룩을 손 쉽게 완성할 수 있게 해준다.
▲ OUTER : 가장 기본적인게 HOT!

화이트 셔츠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니트 카디건은 간절기에 특히 요긴하지만,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을 조심해야 할 여름에도 쓸모가 많다. 이 두 아이템은 모두 올 봄뿐 아니라 철마다 해마다 다시 찾게 되는 패션 스테디 셀러.
블레이저는 재킷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격식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색감이나 패턴이 있어도 과하게 느껴지지 않고,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자율복장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여러 종류의 하의에 두루 잘 어울려 S/S 트렌드를 위한 두 번째 필수 아이템으로 선정됐다. 주로 남색이나 회색 등 단정한 색상으로만 나오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핑크, 오렌지, 민트 등 다양한 색상의 블레이저가 출시돼 포인트 아이템으로 사랑 받고 있다. 가볍고 차가운 소재의 블레이저를 고르면 여름까지도 꾸준히 활용할 수 있다.
▲ PANTS & SKIRT : 타이트하거나 넉넉하게

선정된 10가지 중에 가장 인상적인 아이템은 컬러 스키니 팬츠다. 예전 같았으면 결코 베이직이라는 범주 안에 넣을 수 없는 옷이지만, 이미 여러 해째 유행해오다 보니 이제는 기본이 되어 버렸다. 특히 올 봄에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스키니 팬츠가 나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그 동안 컬러풀한 상의에 단조로운 하의를 매치하는 빤한 스타일만 좇아 왔다면, 올 봄에는 그 공식을 뒤집어보면 어떨까. 단순한 상의에 톡톡 튀는 색상의 스키니 팬츠를 매치해보면 당장에라도 봄 나들이를 떠나고 싶을 만큼 생기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번째 베이직 아이템은 H라인 원피스다. 특히 요즘에는 넉넉한 품의 H라인 원피스가 유행인데, 이는 운동화부터 플랫슈즈, 하이힐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부쩍 풀리며 건강과 몸매를 위해 워킹화를 신고 도보로 출근해 직장에서 구두를 갈아 신는 직장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뚜벅이족들에게야말로 H라인 원피스가 제격.
이 외에도 S/S 트렌드를 위한 베이직 아이템으로 색깔별 민소매티와 저지 원피스 등이 손꼽혔다.
스타일티바 윤영희 실장은 “무조건 단순하고 무난한 것만이 베이직은 아니다. 여러 모로 활용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옷장의 기본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색상이 화려하더라도 모두 베이직이라 할 수 있다. 자신에게 잘 맞는 베이직 아이템만 잘 갖추어도 옷 입는 게 한결 쉽고 즐거워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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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티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