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칸 국제영화제가 출품작 공식 라인업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오는 5월 16일 제 65회 칸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초청 영화들에 대한 공식 발표는 19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공식 발표를 앞두고 16일(현지시간) 한국 감독 중에서는 홍상수, 박찬욱, 임상수 감독의 작품이 초청될 것이 유력하다고 꼽았다. 현재 각 영화들 측은 공식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현재 후반 작업 중인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한국배우로는 유준상, 정유미, 문소리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은 '극장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두 차례나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2010년에는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 대상까지 수상했으며 지난 해에는 '북촌방향'도 진출한 바 있어 초청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는 할리우드 스타들인 니콜 키드먼, 미아 와시코브사카 등이 출연하고 '석호필'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영국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각본을 쓴 작품으로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아 칸의 주목을 받기 충분하는 반응이다.
2010년 '하녀'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임상수 감독은 '돈의 맛'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노린다. 대한민극 최상류층의 욕망과 탐욕을 그린 작품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뿐만 아니라 '칸이 사랑하는 감독'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18번째 장편영화인 신작 '피에타'로 경쟁부문 입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해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추상한 바 있다.
한편 제 65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는 2011년 제 54회 칸 영화제에서 '아들의 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이탈리아의 거장 난니 모레티 감독이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19일 프랑스 파리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부문 초청작을 비롯해 영화제 전반에 대한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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