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밀워키 브루워스의 유니폼을 입은 아오키 노리치카(30)가 재치있는 팀배팅으로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
아오키는 18일(우리시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1사 1,3루에 대타로 출장했다. 아오키는 투수 앞 스퀴즈 플레이로 메이저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공수교대 때 교체됐다.
아오키는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투수 맷 게리어 앞에 보냈다. 아오키가 번트 아웃되는 사이 3루주자 맷 가멜이 홈을 밟아 3-2로 앞섰다.

다저스가 8회 2점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으나 밀워키는 조지 코타라스의 2타점 끝내기 적시타로 결국 한점 차 승리를 거뒀다.
밀워키는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4연패의 늪에 빠져있었다. 이날 스퀴즈 플레이로 2-2 동점을 깬 아오키의 재치가 돋보였다.
한편 2004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한 아오키는 1월 2년 250만 달러를 받은 뒤 3년째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는 조건으로 밀워키와 '2+1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아오키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내 점수는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 좋은 상황에 나를 써주셔서 좋은 결과를 낳았다. 야구를 하면서 최고의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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