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박해일 만족 "한 만큼 결과가.."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4.18 17: 19

배우 박해일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은교'에 만족감을 표했다.
1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은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해일, 김고은, 김무열, 감독 정지우가 참석했다.
박해일은 아쉬웠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 "노시인 역을 하는데 있어서는 한 만큼 나온 결과가 아닌가 한다. 괜찮은 시도와 도전이었던것 같다. 특수분장팀에서 완성해준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감정이입이 잘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해일은 "첫번째 관객분들과 완성된 영화를 같이 처음 봤는데 아직도 굉장한 여운이 남아있고, 어떻게 찍어왔나 싶을 정도로 촬영 현장에 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처음 볼 때는 제 거 밖에 안보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영화를 원작 소설과 비교하는 질문에는 "원작을 한 번 읽어 봤었는데, 이 방대한 분량을 어떻게 2시간 동안의 러닝타임으로 각색을 할까 궁금했다. 캐릭터를 잘 살려냈고, 대사가 적절했고 지문이 흥미로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은교'에서 위대한 노시인 이적요를 연기한다. 이적요는 ‘국민시인’이라 칭송 받는 문학가로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불현듯 나타난 소녀 은교에게 매료되면서 잠들어 있던 자신의 욕망에 흔들리는 인물이다.
한편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 당한 70세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와 스승의 천재적 재능을 질투한 35세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 위대한 시인을 동경한 17세 소녀 은교(김고은 분), 세 사람의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욕망과 질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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