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효과는 대단했다.
18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시즌 두 번째 대결이 오후 5시3분부로 7500석 전좌석이 매진됐다. 홈 개막전이었던 지난 11일 두산전과 박찬호의 한국 프로야구 첫 등판이었던 12일 두산전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만원관중.
이날 경기 전날이었던 17일 LG전은 평일이라 4787명만의 관중들이 청주구장을 찾았다. 하지만 박찬호의 두 번째 선발등판이 예고된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관중들이 들어찼다. 6700석 예매분이 일찌감치 불티나듯 팔려나갔고, 800석 현장분도 33분 만에 동났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홈 4경기 중 3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총 2만7290명의 관중을 모으며 경기당 평균 관중 6823명을 동원했다. 한화 구단 창단 후 가장 많은 총 관중 46만4871명, 평균 관중 7044명을 동원한 지난해보다 3.1% 감소했지만 오히려 좌석 점유율은 90.9%로 지난해(67.1%)보다 20% 이상으로 상승했다.
매진된 3경기 중 2경기가 박찬호의 선발등판 경기라는 점에서 그의 티켓 파워가 느껴지는 대목. 5월초 리모델링을 마치는 대전구장이 본격 개장하면 박찬호 효과 더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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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