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팀 훈련시간에 한화 장성호와 김태균이 1루수 수비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 날 LG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된 '코리안 특급' 한화 박찬호(39)가 LG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피칭으로 선발승을 따낸 박찬호가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한판이다.
박찬호는 한국프로야구 정규경기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청주 두산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이상의 호투로 팀의 개막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따내는데 앞장섰다. 최고 149km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이날 박찬호의 호투가 예상 밖이었던 건 시범경기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박찬호를 시범경기에서 두들긴 팀 중 하나가 LG였다.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박찬호는 5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날 LG 타자들에 집중타를 맞은 박찬호였지만 정작 시즌 개막 후에는 전혀 다른 투구 내용으로 '실전용'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LG 타자들에게 집중타를 맞은 기억이 있는 만큼 쉽게 볼 수만은 없다. 박찬호로서는 또 한 번 시험대 오르게 되는 한판이다.
박찬호에 맞서는 LG는 베테랑 김광삼(32)으로 승부한다. 김광삼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선발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