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소뱅전 1실점 정인욱, 2군에서 한 번 더"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4.18 18: 22

"아직 공이 힘 있게 나가는 편은 아니었다. 다음 등판도 일단 2군에서 나서게 될 것 같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8일 일본 소프트뱅크 3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우완 유망주 정인욱(21)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같은 날 소프트뱅크 3군전에 선발 등판한 정인욱에 대해 묻자 "방금 투구를 지켜봤다"라고 밝혔다. 삼성이 1-2로 석패한 이 경기서 정인욱은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실점(5피안타 3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정인욱은 1회 1점을 먼저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직구 최고 143km였으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그러나 류 감독은 경기 기록보다 정인욱의 구위에 아쉬움을 비췄다.
"힘있게 뻗어나가는 공은 아니었다. 그래서 아직은 1군에 올리기는 조금 아쉬운 감이다. 다음 턴에서 정인욱은 한 번 더 2군에서 나설 것이다".
정인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군 경기서 컨디션과 구위를 체크하다 상태가 괜찮을 때 1군 경기 등판을 노리는 '선발형 유망주'다. 그러나 류 감독은 적당한 기록이나 투구 내용이 아닌 확실한 주축 선발로도 손색없는 모습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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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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