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3이닝 5실점' 김병현, 볼끝이 밋밋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18 18: 27

"140km, 141km는 계속 나오는데 볼끝이 없으니까…".
김시진(5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김병현(33)의 피칭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병현은 18일 오전에 목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평소에 자신있던 직구도 좋지 않아 볼배합이 힘들었다"고 자평했다.

김시진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김 감독은 "(김)병현이 공은 오늘 볼끝이 없었다. 아침 경기라서 그럴 수 있다지만 밋밋했다. (구속)은 140km, 141km는 계속 나오는데 볼끝이 없으니 위력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병현이가 너무 오래 쉬었다. 지난 4일에 등판하고 감기몸살로 2주만에 경기를 뛰었다. 선발투수는 오래 쉰다고 좋은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병현의 피칭을 지켜본 정민태(42) 투수코치도 "사실 몸상태가 좋지 않아 큰 기대는 안했다. 던지면서도 힘들어하더라. 테스트지만 자신의 슬라이더와 싱커 등이 안된다는 걸 알았으니 예리하게 보완하면 될 것 같다. 새로 연마한 스플리터는 잘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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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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