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최정에 팀 첫 피홈런…5⅓이닝 2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18 20: 27

롯데 자이언츠 우완 고원준(22)이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고원준은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최고구속은 145km까지 기록했고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52개, 볼 37개)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2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고원준은 호조를 이어갔다.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위기를 넘겼다.

특히 최정과의 승부가 분수령이었다. 1회 주자를 2루에 놓고 최정과 벌인 승부에서 고원준은 좌측 파울홈런을 얻어 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과는 볼넷. 이어 4회에도 고원준은 최정에 큼지막한 파울홈런을 허용했다.
롯데가 1-0의 리드를 지키던 6회. 마운드에 오른 고원준은 기어이 최정에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포였다. 흔들린 고원준은 안치용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정권과 조인성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를 김성배에 넘겼다. 그리고 김성배가 정근우에 역전 적시타를 허용, 고원준의 실점은 '2'로 늘었다.
최정과의 세 차례 승부, 결국 고원준은 승리 기회를 날리고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한편 6회 롯데 강민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양 팀은 2-2로 팽팽히 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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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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