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정성훈에게 한국 무대 데뷔 첫 피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18 21: 27

초구에 한 방을 맞았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가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회까지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초 무사 2루에서 정성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6회까지 투구수 82개를 기록한 박찬호는 그러나 7회 첫 타자 이진영에게 2구 만에 1루수 김태균 옆을 관통하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LG 4번타자 정성훈에게 초구 142km 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들어갔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정성훈은 좌중간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역전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박찬호의 정규경기 첫 피홈런. 정성훈은 시즌 3호이자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짜릿한 역전포로 장식했다. 

뼈아픈 홈런 한 방으로 박찬호는 2경기 연속 승리투수 요건을 허무하게 날렸다. 공 하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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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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