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좀처럼 터지지 않는 공격력에 애를 먹었던 성남 일화가 센트럴코스트를 상대로 5골을 폭발하며 201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서 톈진 터다와 홈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나고야 그램퍼스를 넘어 조 1위에 올랐음은 물론 K리그 포함 5경기 만에 홈 첫 승까지 신고했다는 점에서 더 값진 승리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4차전에서 에벨톤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는 전후반 5골을 몰아치며 센트럴코스트를 5-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성남 일화는 ACL G조에서 1승3무를 기록, 나고야 그램퍼스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조 2위까지 ACL 16강에 진출하지만 조 1위로 진출하면 16강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기에 올 시즌 ACL 우승을 노리는 성남으로선 절대 놓칠 수 없는 자리다.
그간 기대한 만큼 터지지 않았던 공격력 역시 센트럴코스트전에서 5골을 터트리며 해결이 됐다. 더욱이 성남은 요반치치(1골), 에벨톤(2골1도움), 에벨찡요(2도움), 이창훈, 김성환(이상 1골) 등 주요 공격수들이 모두 골맛을 보거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오는 5월 1일 예정된 나고야 그램퍼스와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신태용 감독 역시 “나고야 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조 1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나고야가 톈진 터다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비겼나”라고 물은 뒤 “조 1위가 됐다니 기분은 일단 좋다. 그러나 조 1위를 지키기 위해선 다음 나고야 그램퍼스와 홈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마 총력전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순위(4월18일 현재)
1위 성남 일화 1승3무 승점 6 9득 4실 골득실 +5
2위 나고야 그램퍼스 1승3무 승점 6, 6득 3실 골득실 +3
3위 톈진 터다 3무1패, 승점 3, 1득 4실 골득실 -3
4위 센트럴코스트 3무1패, 승점 3, 2득 7실 골득실 -5
nomad7981@osen.co.kr
성남=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