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가 ‘더킹 투하츠’와 ‘옥탑방 왕세자’를 제치고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적도의 남자’ 9회는 전국 기준 12%의 시청률을 기록, SBS ‘옥탑방 왕세자’(11.4%), MBC ‘더킹 투하츠’(10.8%)를 꺾고 수목드라마 1위를 했다.
‘적도의 남자’는 지난 달 21일 다른 두 드라마와 동시에 첫 방송한 후 줄곧 3위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방송 5회 만에 두자리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한 ‘적도의 남자’는 다른 두 드라마가 시청률이 떨어질 때 홀로 시청률이 상승하며 역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역전의 발판은 예상대로 4.11 총선이었다. 지난 11일 4.11 총선 개표 방송으로 ‘더킹 투하츠’와 ‘옥탑방 왕세자’가 결방한 가운데 홀로 정상 방송을 한 ‘적도의 남자’는 시청률이 지난 5일 방송분(10.2%)보다 4.1%포인트 뛰어오른 14.3%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12일 방송에서 다시 10.8%로 3위에 주저앉으며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하루 천하에 끝나는가 싶더니 무서운 뒷심으로 9회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적도의 남자’가 방송 9회 만에 1위에 오르면서 수목드라마 세 편이 혼전 양상을 보이게 됐다. 1위 ‘적도의 남자’와 3위 ‘더킹 투하츠’의 시청률 차이는 불과 1.2%포인트에 불과한 상황. 지난 달 21일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 세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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