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벚꽃놀이 패션 ‘과함’은 빼고 ‘편안함’은 채우고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4.19 07: 51

4월이 싱그러운 이유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벚꽃이 만발하기 때문이다. 13일 여의도 벚꽃축제가 시작됐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사실상 이번 주가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는 시기다.
이미 주말에 벚꽃축제에 가기로 한 이들도 있을 테고, 아직 계획이 없는 이들도 있을 터. 계획을 못 잡은 이들이라면 약속 잡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친구든 애인이든 약속이 잡힌 이들은 이제 무엇을 입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때다.
여기저기 벚꽃놀이는 여자만 가는 것처럼 여자를 위한 패션 팁만 쏟아지는 상황. 남자도 꽃구경은 간다. 괜히 과하게 멋을 부려 벚꽃보다 화사해지려고 하기보다는 활동하기 편하면서 단정한 스타일로 입는 것이 T.P.O를 아는 진짜 멋쟁이다.

▲ 댄디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나들이를 갈 때는 무엇보다 옷차림이 편안해야 한다. 그렇다고 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이럴 때는 댄디한 분위기의 카디건이 제격이다.
낮에는 살짝 더울 만큼 날씨가 따뜻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하다. 때문에 카디건처럼 가벼운 아우터로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코디를 하면 좋다.
카디건이 주는 차분하고 댄디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이너에 셔츠나 티셔츠를 레이어드하고 면 팬츠를 입으면 효과적이다. 여기에 포인트로 스카프를 매주면 훨씬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멋남 박준성 대표는 “반면 살짝 캐주얼한 느낌을 더하고 싶을 땐 이너에 체크셔츠로 포인트를 주고 청바지를 입으면 된다. 걷다가 살짝 더워지면 카디건을 허리춤에 매주어 발랄함을 표현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 편안함에 스타일까지~
요즘 같은 간절기에 활동성 좋고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후드 집업. 이너에 티셔츠를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점퍼나 재킷 없이도 일교차가 큰 날씨에 대비할 수 있다.
후드 집업은 그 자체로도 캐주얼하고 발랄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나머지 아이템도 캐주얼하게 연출해야 언밸런스함을 막을 수 있다.
봄인 만큼 너무 칙칙한 컬러보다는 스트라이프 같은 패턴이 있거나 화사한 컬러감이 있는 것을 입는 것이 벚꽃구경에는 잘 어울린다. 여기에 청바지나 카고팬츠를 입고 운동화를 신으면 활동하기 편한 이지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파스텔컬러를 입을 때는 여자 친구와 커플룩으로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남녀 컬러 조화는 핑크와 옐로우, 오렌지와 민트로 하면 촌스럽지 않은 커플 룩이 된다. 남녀모두 컬러감 있는 스타일이 싫을 때는 깔끔한 화이트 후드 집업에 서로 다른 컬러풀한 티셔츠로 이너에 포인트 줘 커플룩을 입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jiyoung@osen.co.kr
멋남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