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메이크업 하는 시대가 왔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 '그루밍족'의 등장과 함께 화장하는 남자가 제법 낯설게 느껴지진 않는다. 때문인지 남자를 위한 메이크업 트렌드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평소 BB크림 하나로 소심하게 메이크업에 도전해보는 그루밍족이라면 공식석상에서 박재범이 선보이는 피부가 도자기처럼 자연스럽게 광택 나는 메이크업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 베이스,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두드려 펴 발라야

박재범처럼 거의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위해선 베이스 선택 역시 중요하다. 되도록 수분감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거나 불가피하다면 베이스에 수분크림을 5:5의 비율로 섞어 이용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베이스를 피부에 바를 때 역시 중요하다. 피부에 잡티가 없고 깨끗한 편이라면 브러시를 이용해 피부결을 따라 가볍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모공이 넓고 잡티가 많은 편이라면 스펀지를 이용해 피부에 두드리듯 펴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 메이크업이 익숙하지 않은 남성이라면 메이크업 제품을 손바닥에 덜어 온도가 상승될때까지 가볍게 문질러 준 후,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얼굴에 두드리듯 펴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런 식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면 손쉽게 얇고 가벼운 느낌의 피부표현이 가능하다.
▲ 깔끔한 인상을 위해 '눈썹 정리' 필수?

최근 공식석상에서 박재범은 왼쪽 눈썹에 스크래치를 내어 보다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어필했다. 이처럼 눈썹을 어떻게 다듬느냐에 따라서 여러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 남자들의 메이크업에 눈썹 정리는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박재범처럼 스크래치를 낸다거나 일본 연예인들처럼 다소 얇게 눈썹정리를 하면 다소 너무 눈에 튀게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깔끔하고 단정한 메이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눈썹의 산은 그대로 남겨준 상태로 주변의 잔털을 정리해주는 식이 가장 좋다.
눈썹정리 후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선 머리색과 동일한 아이브로펜슬을 이용해 색을 칠한다는 느낌으로 눈썹을 그려 넣는다. 더불어 속눈썹 에센스나 투명한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썹 위를 한번씩 쓸어 형태를 잡아주면 보다 깔끔한 인상이 되며, 이를 속눈썹에 적용해도 무방하다.
▲ 생기 있는 마무리 입술은 앵두처럼

박재범의 희고 윤기 나는 피부를 더 돋보이게 하는 건 바로 앵두처럼 빨간 입술 아닐까. 하지만 붉은 입술 색을 표현하기 위해 립스틱을 이용하는 건 옳지 못하다.
자연스럽게 생기가 도는 붉은 입술을 표현하기 위해선 '틴트'를 이용해야 한다. 틴트란 액체형태로 된 립스틱의 일종으로 입술에 꽃 물이 든 듯 퍼지는 색감이 일품이다. 뿐만 아니라 휴지나 컵 등에 따로 묻어 나오지 않아 티 나지 않게 생기 표현이 가능하다.
틴트를 바를 때는 입술 정 중앙을 중심으로 세 번 이하 톡톡 두드려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중앙에만 가볍게 발라주면 그라데이션 효과가 나타나 더 자연스럽다. 과용할 경우 쥐 잡아 먹은 듯 부담스러운 입술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insu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