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ML 10승 출신 탈보트, 3연패빠진 사자 군단의 구세주 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19 11: 17

삼성 라이온즈가 15일 대구 넥센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디펜딩 챔프'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무기력한 모습도 엿보였다. 차우찬, 장원삼, 윤성환 등 10승 고지를 밟았던 믿음직한 선발 요원을 잇달아 출격시켰지만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격하는 메이저리그 10승 투수 출신 미치 탈보트가 삼성의 3연패 사슬을 싹둑 자를까. 탈보트는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국내 무대 데뷔 첫 등판에 나섰다. 1회 안치홍에게 좌중월 솔로 아치를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안정된 컨트롤과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6이닝 2실점(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호투한 탈보트는 데뷔 첫 승을 따냈고 삼성은 7일 LG와의 개막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온탕(연승)과 냉탕(연패)을 오가는 삼성은 탈보트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가 제 몫을 해준다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물론 타선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듯 하다. 최근 경기를 보면 도화선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공교롭게도 니퍼트가 등판하는 날에는 타선이 불을 뿜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든든한 화력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에 맞서는 두산 또한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웠다. 지난해 15승 6패(평균자책점 2.55)를 거두며 국내 무대에 연착륙에 성공한 니퍼트는 올 시즌 1승 1패(평균자책점 3.77)를 기록 중이다. 7일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13일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승(9이닝 1실점)을 신고했다. 두산은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 등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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