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영화 촬영을 하면서 대상포진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류승룡은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소감과 재밌는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는 "촬영을 하면서 대상포진에 걸려 많이 고생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해 주목을 받았다.

류승룡은 "한 겨울에 강릉에서 20여일 나와있다보니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응급실에 갔는데 임수정이랑 같이 링거를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영화 '고지전', '평양성', '최종병기 활' 등 마초적이고 남자들하고 작품을 하다가 책을 보는 순간 그런 것들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언제 이런걸 해보겠나"라며 "시나리오가 잘 읽혔고 훌륭한 감독님, 배우들과 같이 하는 기회가 좋다 생각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극중 카사노바 연기가 실제 모습과 달라서 여지껏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다"며 "나는 지고지순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류승룡은 극중 사랑은 몰라도 유혹은 너무 잘 아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입만 열면 쏟아지는 아내 정인(임수정 분)의 불평과 독설로 하루하루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 두현(이선균 분)이 그녀를 떼어내기 위해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 분)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5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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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