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임수정이 퇴장 하고 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의 차별화된 재미와 공감을 만끽하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서로에 대해 각기 다른 속내를 지닌 세 남녀의 캐릭터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 화려한 요리 솜씨까지 객관적 스펙은 누가 봐도 최고인 여자 '정인', 인생 최고의 모토인 솔직함 아래 남의 시선은 아랑곳 않는 화끈한 면모를 보여주는 그녀는 물불 안가리는 성격 탓에 남편에게 만큼은 창피하고 피곤한 최악의 아내로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선사하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여기에 밖에서는 능력 있는 건축가이지만 손 대면 폭발할 것 같은 아내가 무서워 차마 이혼하자는 말도 꺼내지 못하는 못하는 소심한 남편'두현'은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 대범함을 오가며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리얼한 모습으로 남성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또 한 사랑이 뭔지는 몰라도 유혹은 너무나 잘 아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는 아내를 유혹해 달라는 두현의 황당한 부탁을 받고 화룡점정 은퇴를 위한 마지막 여자로 정인을 선택, 치밀한 전략과 고도의 유혹 기술을 펼치며 예측 불허의 웃음을 전한다.
이렇듯 상대방에 대해 전혀 다른 생각을 지닌 3명의 캐릭터들이 절묘하게 빚어내는 도발적인 스토리는 결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쇼재와 맞물려 풍성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의 이 영화는 5월 17일 개봉한다./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