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컨디션 최고! 선발 첫승 기대해요!'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2.04.19 17: 00

19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팀 훈련시간에 한화 류현진이 최고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는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5)이 최고의 구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벌써 3번째 첫 승 도전이다.
올 시즌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조성환에게 개막 1호 홈런을 맞는 등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 멍에를 써야 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문학 SK전은 훨씬 더 안타까웠다. 8회까지 무려 126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4피안타 3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끝내 단 한 점을 얻지 못한 타선 때문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2경기 연속 불운.
하지만 류현진의 구위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롯데와 SK를 상대로 최고 150km 강속구에 특유의 서클 체인지업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이 딱 한 점만 지원해줘도 언제든 지켜낼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류현진은 청주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2010년 5월17일 청주 LG전에서 역대 정규이닝 최다탈삼진 신기록(17개)을 세운 바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불운 씻어낼건지 기대된다.
이에 맞서 LG는 6년차 좌완 투수 이승우(24)로 맞불을 놓는다. 이승우는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하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은 바 있다. 이날 경기 이후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는 점이 변수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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