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선발등판' SK 박종훈, ⅔이닝만에 강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19 19: 11

SK 와이번스 언더핸드 박종훈(21)이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쓴 맛을 봤다.
박종훈은 1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피안타는 1개였지만 사구를 무려 5개(볼넷 4개+몸에맞는 공 1개)나 남발하며 제구력 문제를 노출했다. 투구수는 41개(스트라이크 18개, 볼 23개)였다.
군산상고 졸업 후 2010년 1차 2순위로 입단할 때부터 정통 언더핸드인 '극단적인 잠수함'으로 관심을 모았던 박종훈은 지난해 7경기에 나서 6⅔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만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프로데뷔 후 첫 경험이다.

SK 타선은 1회초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날리며 신예의 첫 등판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박종훈은 1회말 첫 타자 김주찬을 땅볼로 잡아냈으나 손아섭에 몸에 맞는볼을 내줬다. 전준우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볼넷 4개와 안타 하나로 3실점을 했다.
결국 박종훈은 8번 황재균에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이재영에 넘겼다. 이재영이 위기를 틀어막아 박종훈의 자책점은 3점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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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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