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첫 승' KIA, 5할 승률…넥센 꺾고 위닝시리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4.19 21: 35

선발 서재응의 호투를 앞세운 KIA가 5할 승률을 맞췄다.
KIA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나지완의 결승타, 김원섭의 2타점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란히 4승5패로 5위에 올라 있던 KIA와 넥센은 각각 5승5패, 4승6패로 명암을 달리했다. 특히 KIA는 넥센과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서재응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직구는 최고 141km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트 피칭'에 걸맞은 제구력과 완급조절, 공격적인 피칭으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총투구수는 98개.
서재응은 6회까지 단 1안타만 내준 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7회 동점을 내줘 아쉽게 승리가 날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8회 팀 타선이 폭발하며 천신만고 끝에 극적인 승리를 신고했다.
KIA 타선은 3회 홍재호의 선제포 이후 침묵했다. 그러나 1-1로 맞선 8회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선빈의 좌측 2루타, 최희섭의 볼넷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은 후 나지완이 신인 한현희에게 좌측 2루타를 작렬, 2-1로 앞섰다. 계속된 2,3루에서는 김원섭의 2타점 쐐기 적시타가 터졌다.
KIA가 먼저 선제포를 쏘아올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홍재호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좌완 선발 밴헤켄의 6구째 바깥쪽 높은 투심(136km)을 제대로 통타, 백스크린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지난 시즌 1홈런을 기록했던 홍재호의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
넥센은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4회 장기영의 안타가 유일했던 넥센은 7회 김민우의 안타 뒤 도루, 이택근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김민우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넥센은 이후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109개였고 직구는 최고 142km가 나왔다. 하지만 승패 없이 물러나 또 다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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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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