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부활’ 이대호, 3안타 4타점 맹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9 21: 52

오릭스 이대호(30)가 일본 무대에서 처음으로 장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출장, 첫 타석 1타점 2루타를 날린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2타점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선 1타점 중전안타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기회를 잡았다. 1회말 3번 타자 고토가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고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아라가키 나기사의 몸쪽 144km 역회전볼에 좌측 파울라인 안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선발 투수 아라가키가 바깥쪽으로 공 네 개를 던지고 결정구는 몸쪽에 구사했지만 이대호는 이에 제대로 대처했다. 

아라가키와의 두 번째 대결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3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아라카기의 바깥쪽 유인구를 참아내고 높게 형성된 직구를 밀어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 4-2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타를 날렸다. 
세 번째 타석은 김무영과의 대결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아라가키가 무너지자 추가점을 막기위해 김무영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대호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김무영과 상대했다. 이대호는 김무영을 상대로도 2구 시속 142km의 높게 형성된 직구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중전안타를 기록, 3안타 경기를 장식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요시카와 아키라소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카이토 케스케에게 2루 플라이를 치며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장타를 두 개 쳐냈고 3안타를 때리며 타율을 2할3푼2리까지 올렸다.
한편 오릭스는 양 팀 합계 안타 27개가 터지는 난타전 끝에 소프트뱅크에 11-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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