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아닌 호투' 이승우, "아프지 않고 4강에 보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19 21: 59

LG 무명 좌완 이승우(24)가 쌍둥이 군단의 새로운 힘으로 떠올랐다. 그의 호투는 이제 우연이 아니다.
이승우는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39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좌우 코너워크와 완급조절을 활용한 피칭으로 류현진에 밀리지 않는 피칭을 펼쳤다.
총투구수는 79개. 그 중 스트라이크가 52개 볼이 27개일 정도로 비율이 좋았다. 직구(33개)·투심-패스트볼(25개)을 중심으로 커브(11개)·슬라이더(7개)·체인지업(3개)을 섞어던졌다. 예상치 못한 이승우의 호투에 한화 타선도 눌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 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깜짝 선발등판,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 디딤돌을 놓았다. 당시 선발투수가 장원삼이었다. 2경기 연속 상대팀의 좌완 에이스들을 상대로 기대이상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떨쳤다.
장충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7년 2차 3번 전체 19순위로 LG에 지명된 이승우는 두 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받을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년간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쳤고, 올시즌 예비역이 돼 팀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오늘(19일)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았다. 변화구 컨트롤이 잘 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지금 아픈 데는 없다. 컨디션이 좋고, 팀에 보탬이 되고 있어 굉장히 기쁘다.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팀이 4강에 들 수 있도록 맡은바 책임을 다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기태 감독도 "투수코치·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봐야겠지만 될 수 있으면 앞으로 (1군에서) 함께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향후 이승우의 중용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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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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