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공격의 승리가 아닌 수비의 승리다".
이대호 공백은 없다. 4번 타자 홍성흔의 시즌 3호 투런포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홍성흔의 쐐기 투런포와 선발 송승준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것과 동시에 시즌 6승(1무 3패, 승률 .667)째를 거두며 선두 SK를 0.5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2위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으면서 1피안타 5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 아팠다. 시즌 3패(7승, 승률 .700)이 된 SK는 주중 사직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뒤 LG와의 주말 3연전을 위해 잠실로 올라가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오늘 송승준이 길게 잘 던졌고 최대성도 잘 던졌다. 또한 처음 출장한 신본기도 잘했다"면서 오늘은 공격의 승리가 아닌 수비의 승리"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반면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배한 SK 이만수(54) 감독은 "기대했던 선발(박종훈)이 일찍 무너져 아쉬운 경기였다. 1회와 8회 득점 찬스를 못 살린게 결정적 패인"이라고 짚고는 "재정비해서 내일 좋은경기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20일 광주 KIA전 선발로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를 예고했고 SK는 잠실 LG전 선발 마운드에 우완 윤희상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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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