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치는데 자신감 붙었다".
홍성흔의 방망이가 또 빛났다. 시즌 초반 철저하게 밀어치기로 타점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홍성흔은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이재영의 142km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3호포.
또한 4회에는 2사 1,2루에서 배트 컨트롤로 밀어쳐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날 경기로 홍성흔은 3타점을 추가해 시즌 14타점으로 넥센 강정호를 제치고 다시 타점 선두에 올라섰다. 시즌 타율은 3할8푼9리로 여전히 고타율을 뽐내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홍성흔은 "초반에 홈런이 밀어서 두 번 나와서 (밀어치는 것에) 자신감이 붙다보니 타격 내용도 좋았던 것 같다"면서 "조성환이 잘 살아나가 내가 타점기회를 많이 잡았다. 여기에 집중해서 타격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또한 홍성흔은 "시즌 초반이라 장타를 의식한 타격은 안 할것"이라며 "4번 타자라 생각하지 않고 평정심을 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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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